지구 온난화 때문에 북극 제트 기류가 갈 일을 잃고 한반도에 머무는 바람에 때아닌 한반도에 한파가 왔네요. 눈도 많이 내리고 기온도 많이 떨어져서 힘들지만 한편으로는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일출 일몰 시즌이 왔다는 반가움이 생기네요.
카메라와 렌즈가 아무리 좋고 스킬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날씨가 안 좋으면 좋은 일출 일몰 사진을 담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답니다.
여름철 밤이나 낮이나 우리를 괴롭히던 헤이즈도 거의 없고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바다에 안개도 피어 오르고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오매 불망하는 오여사님도 뵐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 일출 일몰 사진을 찍는 시즌입니다.
오늘 포스팅하는 주제를 보고나서 제가 찍은 사진을 보니 일출 일몰을 엄청 나게 찍었네요 ^^ ㅋㅋㅋ
오늘 포스팅 하는 사진은 전부 제가 찍은거랍니다. 사실 사진 잘찍는법이 답이 없답니다. 많이 찍고 그 원인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되면 잘 찍을 수 있답니다.
물론 전 아직 그리 많이 찍었는데 사진이 별로지만 ㅠㅠ 흑흑
가끔 주위에 계시는 분들이 저에게 물어봅니다.
“인스타에 올라온 사진을 봤는데 그건 어떻게 찍으면 되는거야? 조리개랑 셔터스피드 그리고 ISO값은 어떻게 놓고 찍으면 돼?”
저 나름대로 설명을 드립니다. 이런 저런 원리로 이렇게 저렇게 찍어야 합니다. 그럼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는 안가지만 대충은 알아 들었으니!! 자 그럼 이제 셔터스피드랑 조리개값이랑 ISO는 얼마인지 알려줘?”
“아까 설명 드린 대로 이런 저런 상황에서는 이런 저런 변수가 영향을 미치니 그때마다 이런 저런 식으로 찍으셔야 합니다.”
그럼 돌아 오는 답변은
“그러니까 값이 대충 얼마냐? 알려줘 빨리!!!” ㅜ___ㅜ ;;;;;
그러면 다음날 다시 연락이 와서
“니가 알려준 데로 찍으니 너같이 사진이 안 나와서 사진 망쳤다!!!!”
우짜라고!!!! ㅠㅠ 에휴~~~ 꼭 제가 안 알려주는 걸로 되는 이 현실 정말 암담합니다. ^^;;;
일출 사진이던 일몰 사진이던 어떤 사진이던 간에 그건 제 카메라와 렌즈 그리고 그 당시 상황에서 찍는 주위환경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사진촬영법의 정답은 없습니다. 그러나 주의 해야 할 점은 있습니다. 촬영법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잘 찍기 위해서 알아야 할 기본적인 지식은 어떤 종류의 사진이던 필요 하다는 것 입니다.
오늘은 일출과 일몰을 찍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과 촬영 시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 드리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ISO나 셔터스피드 조리개가 사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일출, 일몰 촬영 시 준비물]
1. 카메라, 렌즈
당연히 카메라 바디는 있어야겠죠? ^^;;;;; 없으시다면 ㅜㅜ 그냥 폰으로 가능합니다 ~~~ ㅋㅋ 그러나 폰으로 찍은 사진의 퀄리티는?? 좋을수도 나쁠수도 있습니다.
렌즈는 뭘로 준비해야 할까요? 렌즈는 본인이 담으려는 사진이 어떤 것인지에 따라서 틀려집니다.
제가 추천 드리고자 하는 방식은 일단 인터넷으로 본인이 출사 갈려는 출사지의 사진을 검색 해 보십시오.
유명하지 않은 한적한 곳이면 몰라도 아마도 많으신 분들이 찍은 사진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분들의 사진 리뷰도 보시면서 사진에 나와 있는 메타데이타를 보시면 대충 어떤 렌즈로 찍었을 때 본인이 찍고 싶은 화각이 나오는지 아실 수 있습니다.
렌즈의 화각을 결정하게 되면 본인이 가진 렌즈 중 어떤 것을 가져가야 할지 무엇으로 촬영할지 감이 오게 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가진 카메라가 2개 이상이면 광각이나 망원 하나씩 세팅하고 찍으면 되지만 대부분 하나의 카메라를 들고 계시기 때문에 이부분은 별 것 같지는 않지만 굉장히 중요합니다.
일출이나 일몰일때의 결정적인 순간은 굉장히 짧게 지나갑니다. 몇 분이 아니라 몇 십초 만에 빛의 세기가 틀려지면서 노출이 변하기 때문에 그 순간 렌즈를 교환할 시간은 없으며 또한 어두운 상황에서 야외에서 렌즈를 교환 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더군다나 삼각대에 다시 거치를 하고 구도를 새로 잡고 바뀐 렌즈에 맞게 노출을 다시 잡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입니다.
출사지에서 자신이 찍는 출사포인트의 화각에 따라 넣고 싶은 피사체를 넣어서 찍는 각도에 따라 렌즈의 선택도 틀려지기 때문에 미리 본인이 마음에 드는 사진을 보고 그 출사포인트에 맞는 자신이 가진 렌즈내에서 화각을 선택해주시기 바랍니다.
2. 삼각대
일출이나 일몰 사진을 찍으면서 삼각대 없이 찍기는 거의 불가능 합니다. 물론 찍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햇빛이 있는 상황에서만 가능합니다. 일출 일몰 사진을 찍을 때는 해가 떠오르기 전이나 해가 지기전의 상황인 매직아워에서도 예쁜 색감이 나오기 때문에 노출이 부족한 해가 없는 상황에서 찍을 수 있는 조건이 필수 입니다.
또한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삼각대가 부실 할 경우 셔터스피드가 낮은 경우에 사진이 전부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카메라 무게에 맞는 삼각대를 권장합니다. 삼각대도 잘 보시면 미러리스 용으로 나온 얇고 가벼운 것도 있고 DSLR용으로 나온 삼각대도 있습니다. 가볍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무겁다고 또 좋은 것도 아닙니다. 자신이 자주 다니시는 곳이나 자신의 신체에 맞게 고르시 길 바랍니다.
삼각대가 거치 되면 삼각대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삼각대에 가방이나 삼각대고정 보자기를 쓰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되도록이면 높이는 낮게 설치 하는 것이 좋지만 포인트의 지형적 특성상 높일 수 밖에 없다면 그렇게 찍으시면 됩니다.
3. 셔터릴리즈, 라이트
일출이나 일몰 사진을 찍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두운 환경에서 찍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불빛이 없으면 세팅이나 주위 환경을 볼 수 없어 낭패를 당하기 쉽답니다. 제일 좋은 건 머리에 해드밴드를 하는 라이트를 추천 합니다. 손이 자유 로울 수 있으니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셔터 릴리즈 이건 타임랩스나 이런 작업도 할 수 있는 인터벌 릴리즈를 사시면 제일 좋습니다.
아니면 시중에 그냥 찍는 버턴 하나만 있는 셔터 릴리즈도 많습니다. 가격도 착하고 말입니다. 셔터릴리즈로 촬영하게 되면 잡힌 구도를 보호 할 수도 있으며 찍을 때 손으로 누르면서 생기는 흔들림도 방지 할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합니다. 만약 본인의 카메라가 와이파이로 핸드폰과 연동이 된다면 굳이 필요 하진 않을지는 몰라도 직접 파인더를 보면서 찍을 때는 이런 핸드폰으로 보면서 조절 하는 것보다 릴리즈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 합니다.
4. ND, 그라데이션 필터, 앱(app)
일출이나 일몰 사진을 찍을 때 제일 힘든 부분이 태양이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에 대한 노출차이를 줄이는 것입니다. 초보 분들 대부분이 일출이나 일몰 사진에 실패 하는 부분이 이런 부분입니다. 그래서 끄내기로 찍는 방법이 한때는 정말 유행을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찍는 분들도 많고 브라켓 촬영을 한다 던가 HDR로 보정을 한다 던가 아니면 아예 카메라 셋팅으로 HDR을 찍으신다가 이런 방법들은 바로 일출 일몰사진을 찍을 때 노출차이를 극복 하기 위한 한 방법입니다.
저는 그래서 ND필터와 그라데이션 필터를 같이 병행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렌즈에 꽂아 쓰는 필터는 이 두가지를 한번에 사용 할 수 없지만 사각 아답타를 사용하는 필터에는 이것이 겹쳐서 사용하기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제 풍경 사진은 이 필터를 사용하기전과 후로 나뉠 정도로 저에게는 이제 없어서는 안될 도구 중에 하나입니다. 노출차를 극복하면서 찍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지 사용해 보시면 압니다.
그러나 드는 비용 때문에 구입 못하실 것 같으면 그냥 찍으셔도 됩니다. 단 찍으실 때 측거점이랑 측광방식을 잘 선택 하셔서 찍으셔야 합니다. 노출도 잘 맞춰 주셔야 하고 말입니다. ^^
태양은 매일 뜨고 질 때 뜨는 방향과 일출 일몰시간은 매일 바뀐답니다.
동서남북이라는 큰 방향은 맞지만 어느 쪽에 정확히 올라오는지 알아야 피사체와 뜨오르는 태양의 위치를 확인하고 포인트를 잡을 수 있습니다. 요즘 핸드폰에 좋은 앱이 많습니다. 인터넷 검색 하셔서 자신에게 맞는 앱을 다운 받아서 가시길 바랍니다. 단순히 동서남북으로만 태양이 떠오르는 방향만 알고 있다가 태양이 떠오를 때 내가 원하는 피사체와는 동떨어진 곳에서 떠 올라서 낭패를 볼 때가 많습니다. 또한 시간도 정확히 알고 가야지 추운 겨울에 덜 힘들답니다. 정 모르시겠으면 얼굴에 철판 깔고 주위에 분들에게 인사도 하면서 물어 보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꼭 태양이 뜨는 위치를 정확히 인지 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태양탐사선, 태양과생활, 해뜨는사진이라는 앱이 있습니다.
[일출, 일몰촬영 시 촬영법]
해가 지기 전이나 뜨기전 최소 1시간전에는 촬영 포인트에 도착 하셔야 합니다. 일몰이나 일출 전 매직아워때 풍부한 색감을 지닌 하늘을 찍어야 하기도 하고 일몰이나 일출전에 미리 사진의 구도 및 카메라 세팅을 끝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좋은 일출, 일몰 장소는 사람들이 많이 온답니다.
새해 맞이 일출은 거의 전날 1시나 2시쯤 미리 가 있기도 한답니다.
1. 촬영모드, ISO, 조리개
정답은 없지만 M모드로 놓으시고 ISO는 100으로 고정 조리개는 F8~11정도 사이에 세팅 하시 길 바랍니다. A모드로 셔터스피드를 확인 하시고 M모드에서 찍으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인터넷에 보면 아마 그런 방법으로 찍는 방법이 많이 나와있을 겁니다. 한번 찾아 보시고 따라하셔도 나쁘지는 않지만 그게 정답은 아니니 일단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2. 화이트 밸런스 (WB)
주변의 상황에 따라서 여명 전 푸른빛과 붉은 빛의 노출이 맞게 조절해 주십시오. 그리고 측광모드는 스팟이나 중앙중점 모드로 잡으시면 됩니다. 날씨에 따라서 하늘빛이 붉은 하늘빛이 쪼금 나오면 스팟으로 많이 나오면 중앙 중점으로 잡아서 측광 바랍니다.
[출처] 네이버블로그 마인드맵
[출처] 구글 이미지
화이트 밸런스는 말그대로 흰색의 균형을 맞추는 겁니다. 흰색으로 인지해서 그 기준으로 색을 맞춘다 생각 하시면 됩니다. 본인이 가진 카메라의 화이트 밸런스를 자동으로 해 놓으시면 3000K에서 7000K 사이의 색온도로 자동으로 맞추게 세팅 되어 있지만 노출차이가 심한 경우 주위 환경에 맞는 색온도를 맞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일출 촬영시에는 그 상황에 맞게 화이트 밸런스를 바꿔 주시면 됩니다. 화이트 밸런스 설정에 들어가셔서 지금 보이는 색감이 나오는 화이트 밸런스로 바꿔 주시 길 바랍니다.
흐림이나 텅스텐으로 바꿔 보시면 사진 촬영 시 전체적인 색감이 바뀌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 밸런스는 색온도값(K값)에 따라 빛의 파장에 따른 에너지 분포가 틀려지면서 사람의 눈에 보이는 색상이 틀려 보이는 값입니다.
인간의 시각은 아주 뛰어나서 다이나믹 레인지나 색상의 변화에 아주 민감한 디테일한 부분도 보지만 카메라는 사람의 눈을 따라 오지 못하기 때문에 화이트 밸런스를 맞춰야만 흰색을 흰색으로 인식 한답니다. 흰색을 흰색으로 인지 못하면 다른 색도 마찬가지로 인식 못하는 오류만큼 다른 색으로 인식 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값을 맞춰야만 제대로 된 현장의 색감을 사진으로 담을 수가 있습니다. 카메라에 세팅된 켈빈값이 현재 풍경에서 보는 켈빈값보다 낮으면 푸른색이 많게 사진이 찍히고 반대로 카메라에 세팅된 켈빈값이 현재의 풍경보다 켈빈값이 높으면 불게 촬영이 됩니다.
원리를 잘 이해 하시고 화벨을 설정하시길 바랍니다.
3. 부재설정을 통한 완성된 구도만들기
이제 기본적인 촬영 세팅은 끝났으니 촬영 시 찍을 부제를 정하여야 합니다. 주제는 일출이 분명하지만 부재가 있어야 사진이 더욱 빛나 보일 겁니다. 현재 출사지에서 유명한 부재 예를 들어 간절곳이면 우체통 이라던지, 호미곶이라면 바다에 있는 손모양석상이 있겠죠~~, 바닷가라면 갈매기도 있고 찍는 많은 사진 작가분들도 계시고 갯바위나 해변가 나무들도 멋진 부재가 됩니다.
일출 일몰 촬영 할 때는 노출이 급변하므로 사진을 찍다가 어느정도 중간쯤에는 한번씩 노출을 확인하는 버릇을 가져야 합니다. 처음 적정노출이 계속해서 적용 되지는 않습니다.
제가 이렇게 설명은 드리지만 일출 일몰 사진에 대한 정확한 정답은 없습니다. 기본적인 원리를 이해하고 카메라가 가진 특성을 잘 활용해서 찍으시는 것이 정답입니다.
어떤 분의 말 대로 많이 찍어보면 답이 나오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 분석을 하지 못하면 자기의 지식이 안되기 때문에 이 부분만 극복 하시면 좋은 일출 일몰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사진은 시간의 기록과 동시에 나중에 보면 기억나는 추억을 담는 작업입니다. 멋진 사진을 찍는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모습이나 얼굴을 담는 사진은 꼭 찍어 두세요. 사진 찍은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자기 사진은 없어서 황당한 경우가 많답니다. ㅋㅋㅋ 즐거운 사진 생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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