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시 길거리마다 캐롤의 노래 소리가 거리마다 흐르고 크리스마스 트리의 아름다운 형형색깔의 물결이 나무마다 걸리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집안 장농에 깊숙히 카메라를 보관하시는 분이나, 자신의 손에 카메라를 들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무슨 생각을 하실까요? 이쁜 보케 사진이 머리에 가득할듯 싶네요.
특히나 이쁜 여친이나 잘생긴 남친이 있으시다면 이쁜 사진을 찍어주고 싶기도 하고 같이 찍고도 싶을 테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연말 연시 크리스마스 트리만 있으면 찍는 보케 사진에 대해 이야기 할까 합니다.
보케는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사진의 초점영역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카메라의 초점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초점이 맞지 않는 영역이 나타내는 결과물에 대한 분석이라고 할 수 도 있습니다. 초점이 맞지 않는 부분에 두고 그 부분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을 이야기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렌즈의 특성이나 단점에 대해서 논 할 수 있는 하나의 특성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보면 피사계 심도와 보케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피사계의 심도는 사진기 렌즈로 어떤 거리의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면 그 앞쪽과 뒤쪽의 일정한 거리 내에 초점이 맞는데 이때 그 초점이 맞는 범위를 말하는 것입니다.
보케가 있고 없고, 보케의 모양이 어떤 모양인지, 피사체의 심도가 얕고 깊고 이런 것이 어떤 경우에 좋다 나쁘다 할 수 없습니다. 보케의 여부나 모양이나 심도는 사진을 찍는 작가의 의도에 따라 바꿀 수가 있고 그런 부분을 가지고 전체적인 사진의 느낌을 정할 수 있으니까요.
오늘 포스팅은 그런 부분보다 보케를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의도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그런 것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조리개]
우리는 영화나 드라마를 볼때 주위배경은 흐리고 주인공만 뚜렷하게 보이는 장면을 자주 보게 됩니다. 특히 밤에 거리의 조명이나 네온사인 그리고 불빛 트리를 배경으로 보케가 아주 크게 보이는 장면을 자주 보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보케를 크게 해서 선명하게 찍을 수 있을까? 너무 이뻐서 나도 찍고 싶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죠~
보케를 크게 만들고 싶으시면 조리개를 많이 열수록 좋답니다. 조리개를 크게 연다는 말 그대로 렌즈에 있는 조리개의 구멍을 크게 만든다는건데 숫자로 보면 F값의 숫자가 작을수록 크게 된다고 이해 하시면 되겠습니다.
렌즈의 조리개는 이 F값에 따라 모양이 틀려집니다. 그리고 렌즈마다 구성하는 조리개의 날 수에 따라서 보케의 모양도 많이 틀려지고 그 쪼여지는 정도에 따라 만들어지는 형태도 틀려지기 때문에 사진의 결과 물에 나오는 보케 형태가 틀려지는 거랍니다.
[출처] 다나와사용기 계시판
렌즈 구멍을 형성하는 조리개의 날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원형의 형태가 나오겠죠?
반대로 조리개 날에 따른 형태의 변화는 F값을 숫자를 더 크게 했을때 즉 조리개를 더 닫았을때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이말은 조리개를 쪼였을때 즉 F값의 숫자를 더 크게 했을때 구멍이 작아지면서 보케의 형체가 더 뚜렸하게 작게 선명하게 나타 난다는 말입니다.
반대로 이야기 드리면 동그랗고 이쁜 원형의 보케를 만들고 싶으시면 조리개의 F값의 숫자를 최대한 낮게 만드셔서 조리개를 최대 개방해서 찍으시면 됩니다. 조리개가 열리면 거의 대부분의 렌즈가 아웃포커스 효과가 나면서 원형 인지 아닌지 그차이만 나타나게 됩니다.
피사계의 심도 또한 조리개의 값에 따라 결정되는 요인입니다.
[렌즈의 종류 및 상태]
세상은 넓고 렌즈는 많다!!!!!!
너무 많은 렌즈가 있죠? 그냥 화각별로 한두개만 있어도 되는데 왜 이렇게 많은 렌즈가 있을까요?
새로운 렌즈가 나오면 우리가 제일 따지는 것은 해상력, 색수차, 왜곡률 등등 렌즈의 우열을 평가하는 수많은 기준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준들은 어떤 특성으로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항목의 순위는 틀려지게 됩니다.
여행을 갈때 휴양을 목적으로 가느냐 아니면 출사를 목적으로 가느냐에 따라 가져가는 짐의 종류가 틀려지듯이 말입니다.
특히나 렌즈의 선택적인 요소는 찍을려는 사진사의 의도에 따라 정확한 기능을 가진 것이므로 찍을려는 피사체를 어떻게 표현 하고자 함에 따라 그 상황에 맞는 최상의 렌즈는 정할 수가 없답니다.
아웃포커스나 보케도 좋은것과 나쁜것을 나누는 기준이 없습니다. 절대값으로 존재하는 해상력이나 색수차 또한 사진사가 찍을려는 의도에 따라 그 순위는 얼마던지 달라진답니다. 20~30년전에 나온 수동렌즈가 표현 할 수 있는 렌즈의 특성이 최신 기술로 탄생한 지금의 렌즈보다 어떤때는 더 좋은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답니다.
사진은 아주아주 작은 점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그림입니다. 이러한 점들을 사진에서는 착락원이라고 말합니다.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이 바디에 있는 센스에 닿을때 센스에 닿는 빛의 최소단위를 착락원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초점의 선명도 차이가 바로 이 착락원의 크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크기가 크면 희미하게 보일테고 크기가 작고 조밀하면 선명하게 보이겠죠? 크기가 작고 조밀하기 떄문에 이 착락원들의 모양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착락원들이 얼마나 조밀하게 모일수 있냐는 것은 바로 해상력이라는것과 직접 연결 되므로 얼마나 잘 모을수 있느냐가 중요하겠죠?
이러한 부분을 최고의 상태로 만들어 주기 위해 조리개 날 수나 초점거리, 촬영거리, 렌즈 구면수차, 렌즈의 갯수, 렌즈의 오염상태 등 다양한 부분들이 이 착락원의 형성에 영양을 주고 이러하 변수 들이 렌즈마다 틀린 특성을 나타 나게 합니다.
조리개의 날이 더 많을 수록 그리고 조리개를 더 크게 개방 할 수 있다면 아웃포커싱도 잘되고, 더 큰 대구경의 렌즈에 더 좋은 광학유리를 사용하고 조리개 날까지 많이 추가 하면 우리는 엄청 좋은 보케 사진을 뽑아 낼 수 있게 되겠지만 뭔지 몰라도 뭔가 많이 추가 된다는건 바로 가격이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오늘도 역시 어김없이 돈이 문제입니다. 이노무 돈 돈 돈.....
그렇지만 위에 말한 그런 조건으로만 만든다고 좋은 보케 사진을 얻을 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광학수차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만든 특수렌즈가 더 좋은 느낌이 나기도 하고 어떤 렌즈는 고가인데도 불가하고 비구면렌즈 덕에 원반형태의 보케를 만들고 가장 자리가 더 밝고 중간이 어두운경우도 있고, 반대의 형태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15년이 된 4만원짜리 수동렌즈의 보케 모양은 회오리 처럼 생긴것도 있답니다. 각 렌즈의 특성에 따라 나타나는 보케가 틀리므로 그 중에서 자기가 원하는 느낌의 보케가 나오는 렌즈를 각자 자신의 특성에 맞게 좋아 한다 보시면 됩니다.
가끔 보케 찍은 사진을 보면 보케에 점 같은것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것은 거의 99%가 렌즈의 전면부 보다 후면부에 먼지가 있으면 생기는 현상입니다. 신기하다 보지 마시고 렌즈 쫌 딱아 주세요 ^^;;;;;
보케를 최대한 많이 크게 선명하게 찍고 싶다면 망원렌즈에 조리개 값을 낮춰서 조리개를 크게 열고 피사체에 최대한 가까이에서 촬영하면 됩니다. 망원을 사용했기 때문에 부드러운 배경흐림에 압축된 구도와 함께 몽환적인 보케를 만들 수 있답니다.
[보케를 이용한 사진촬영]
카메라-피사체-배경간의 거리 비율도 사진을 찍는데 굉장히 중요한 역활을 하게 됩니다. 왜냐면보케는 아웃 포커싱에 의해 나타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가 카메라에서 피사체까지의 거리보다 최소 10배 이상이 되면 더 효과적입니다. 만약 피사체와 카메라의 거리가 1미터이면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는 10미터 이상으로 두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야간에 촬영 할 경우에는 카메라와 피사체간의 노출은 피사체와 배경의 노출보다 어둡기 때문에 플레시를 사용해서 피사체의 모습이 나오게 찍는다면 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발광하는 플레시가 자신 없으시면 지속광으로 나오는 LED조명도 좋은 역활을 합니다.
[사진출처] 소니코리아 포스팅
일반적으로 그냥 보케를 만드는 방법은 쉽습니다. 렌즈를 수동으로 만들어서 촛점이 안맞게 촛점링을 손으로 돌리면 보케는 무조건 나오게 됩니다. 때로는 보케 필터 라는것을 이용해서 하트모양이나 특이한 모양의 보케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기본적인 것 보다 우리는 피사체의 앞뒤배경에 보케를 만들어 몽환적이면서도 이쁜 보케 사진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
피사체가 나온 상태에서 앞뒤로 보케가 나오는 사진을 찍으실려면 렌즈 자동 상태에서 F값을 작게해서 조리개를 최대 개방으로 만들고 원하는 피사체에 촛점을 맞춘뒤 아웃포커싱을 최대화 해서 쉽게 보케 사진을 찍으실 수 있습니다.
조리개 고정모드인 A모드로 찍으셔도 되지만 조리개 최대 개방하는 모드입니다.
위에서 한참 설명 드렸죠? 조리개 최대 개방이 중요하다고 그러나 항상 전 이런 포스팅을 할때 매일 말씀 드립니다.
어렵다고 외면 마시고 빨리 M모드로 찍는 방법을 연습 하시라고, M모드로 찍는걸 권장해 드립니다. 이유는?? 왜일까요? ^^
자기가 의도하는 대로 사진을 찍다보면 이게 정답이라는걸 언젠가는 아시게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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